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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 성경연구.. Sermon and Bible Study

                                                                                                                                   설교   |   성경연구​      

1.

인간 역사는 의미 없는 사건들의 나열도 아니고, 단순히 끝 없는 인간 투쟁의 산물도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 하나님의 섭리는 우리 인간의 미천한 능력과 제한된 상상력을 훨씬 초월한다. 그것은 인류 역사상 출현한 모든 나라와 모든 시대를 포함하지만, 하나님의 의지가 그에 대한 어떤 저항에도 불구하고 인류 역사의 계속적인 진행을 지배하고 있다.

 

만일 인간 역사가 아무런 지속적 원리나 항속적 동인이 없이 단순히 무수한 우발적 사건들의 기록을 모아놓은 것이라면, 그것은 아무 의미도 없고 혼란 그 자체에 불과하며, 그것이 사실이라면 우리 인생도 아무 의미 없고 허무한 방황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이 계시고 우리 인류의 역사가 그의 손 안에 있음을 찬양해야 한다.

 

2.

인류를 죄악과 악령의 속박으로부터 구원할 메시아에 대하여, 하나님은 일련의 예언들을 미리 가르쳐 주심으로서 자기 백성이 그를 알아보고 환영하도록 만드셨다.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였다: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눅 24:44)

 

강림절의 첫번째 주일에, 창세기 3장15절에 나와 있는 최초의 메시아 예언, 즉 원 복음에 대해 설교하였다. 거기에서 하나님 자신이 메시아가 여자의 후손으로 탄생하여 악령의 권세를 파괴할 것이라고 예언해 주셨다. 그러나, 그것은 메시아를 알아보기에 너무 범위가 넓었는데, 이제 하나님은 그 범위를 좁혀주셨다.

창세기 12장에서 하나님은 메시아가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즉 유대민족에게서 태어난다고 가르쳐 주셨다.

 

또한 창세기 49장에서는 이스라엘 12지파의 하나인 유다지파에서 메시아가 태어난다고 범위를 더 좁혀주셨다.

 

나아가, 시편 132편과 에레미아 23, 33장에서는 유다지파 중에서도 다윗의 가문으로 한정해 주셨다.

 

심지어 다윗의 가문중에서도, 메시아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며 갈릴리를 중심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예언해 주셨다. (미가 5:2, 이사야 9:1-7)

 

네 복음서는 메시아의 오심과 사심의 모든 것이 구약시대에 주어진 메시아 예언들의 성취임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3.

하나님은 다윗에게 많은 메시아 예언들을 주셨다. 그가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이었지만, 그는 또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하나님의 사람이었으며 시를 사용하는 예언자이기도 하였다. 자주 예언자들은 자기 자신도 그 성취를 이해하지 못하는 예언을 하기도 한다. 시편 22편은 다윗이 자기의 고난을 서술한 시이지만, 신비하게도 그 속에 메시아의 고난에 대한 예언이 숨겨져 있었다. 이 사실은 후대의 선지자들, 특히 이사야에 의해 설명되었으며(53장), 예수님 자신에 의해 확인되었다.

 

시편 22편에는 고난 받은 종으로 오실 메시아에 대해 여러 개의 예언들이 들어있다.

 

1절: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또는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이 말은 정확히 예수님이 십자가 상에서 울부짖은 말씀이다.

 

6-8절: “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훼방거리요 백성의 조롱거리니이다. 나를 보는 자는 다 비웃으며 입술을 비쭉이고 머리를 흔들며 말하되, 저가 여호와께 의탁하니 구원하실걸, 저를 기뻐하시니 건지실걸 하나이다.’” 이것은 정확히 예수님이 조롱과 능욕을 당할 때 느끼신 것이며, 사람들이 예수님을 대하고 그에게 퍼부은 말이다.

 

14-15절: “나는 물 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내 마음은 촛밀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 내 힘이 말라 질그릇 조각 같고, 내 혀가 잇틀에 붙었나이다. 주께서 또 나를 사망의 진토에 두셨나이다.” 이것은 정확히 예수님이 십자가 상에서 죽어가시던 마지막 상황이었다.

 

18절: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뽑나이다.” 이것은 정확히 로마 병사들이 예수님의 옷을 가지고 한 행동이었다.

 

이 외에도, 성경 학자들은 시편 22편에서 11개의 메시아 예언을 발견하였다.

 

4.

여기 시편 22편에 나타난 다윗의 메시아 예언은 일반적인 상상이나 기대와는 매우 다른 메시아를 예언하고 있다. 이 세계의 구원자라면 모든 인간과 모든 권력을 복속시킬 수 있는 매우 강력하고 전무후무한 힘을 가진 존재여야 한다. 실로, 예수님은 인류 역사상 최고의 힘을 가진 하나님의 아들이었으나, 그 힘은 매우 다른 것이었다.

 

메시아는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정복자가 아니라 힘없이 고난 받는 종이 될 것이다. 그가 세상과 죄에 빠진 인류를 구원하지만, 그것은 사탄이 세 가지 시험에서 제시한 물질, 기적, 또는 정치적 힘같은 세속적 능력을 사용해서가 아니라, 힘없이 고난을 받음으로서 성취하신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세상의 관점에서 보면 어리석은 것인가! 그러나 메시아가 성취하고 우리에게 제시하는 구원의 길은 세속적인 영광과 힘의 길이 아니라 고난과 십자가의 길이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메시아를 기다리는 강림절에 들어야 할, 그리고 마음에 새겨야 할 가장 중요하고도 고귀한 메시지이다. 아이들은 크리스마스에 받은 선물을 기다린다면, 여러분은 어떤 구원자를 기다리는가?

 

5.

타락 이후, 인류는 부패하여 죄와 악령에게 속박되었다. 이 사실은 인간들이 살아가는 방법을 보면 분명히 알 수 있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 우리 자녀들을 어떤 종류이든지 강력한 힘을 가지도록 훈련한다.

 

고대에는 싸움을 잘하는 사람이 성공하고 영광을 쟁취하였다. 누구든 이길 수 있는 좋은 전사라면, 그는 원하는 무엇이든 빼앗아 가질 수 있었다.

 

그 후 국가나 호족과 같이 강력한 조직들이 출현하자, 사람들은 그러한 강력한 조직 안에서 힘있는 지위를 차지함으로서 안전과 영광을 확보하는 방법을 발견하였다. 그와 같은 자리를 경쟁하여 차지하도록, 그것이 지식이든 기술이든 선택의 기준이 무엇이든지 간에 그런 것을 가지도록 훈련하였다.

 

그러나 현대에 그와 같은 권위주의적 조직들이 절대 권력을 상실하자, 또 사람들은 새로 부상하는 강력한 조직들이나 돈, 인기, 또는 매력과 같이 현대인들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을 얻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와 같이 힘과 영광을 얻으려는 인간의 무조건적 추구가 바로 인간을 종속화하는 사탄의 낚시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인간의 교만을 더욱 부추기며, 한편으로는 인간의 절망을 심화시키기 때문이다. 힘을 가진 자는 이기적인 인생을 향유하는 죄를 범하며, 힘이 없는 자는 자기의 실패한 인생을 증오하는 죄를 범한다.

 

인생의 성패를 판단하는 유일한 기준은 어떤 형태이든지 간에 힘을 가졌느냐 아니냐에 있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어떤 기독교인들은 자기 자신을 위해 더 많은 힘을 얻기 위해 하나님을 찾기도 한다.

 

6.

고난 받는 종의 모습으로 오시는 메시아의 강림은 그와 같이 정욕적이고 이기적인 힘과 영광에의 추구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다. 예수님은 팔복에 나타나는 것과 같이 이상한 복을 가르치셨으며, 힘 없는 자들의 친구가 되셨다.

 

따라서, 그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그와 같이 이기적인 힘과 영광의 죄악적 추구를 포기하고 그런 삶의 방식으로부터 돌아서서 약자와 힘 없는 자의 친구가 되며 그들을 위한 십자가와 고난의 삶을 추구하는 것이다.

 

실로,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좋은 사회적 지위와 좋은 기술과 지식, 좋은 건강과 능력, 그리고 충분한 돈과 재산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가 그것을 가지려는 것은 우리 자신이 아니라 약자와 힘 없는 이웃들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만일 여러분이 상당한 돈을 가지고 있다면, 그리고 여러분이 그것으로 가난한 이웃들을 돕고 섬기는 데 사용한다면 그것이 크나큰 축복이지만, 만일 여러분이 그것을 오로지 자기 자신의 향유와 쾌락을 위해서만 사용한다면 그것은 저주가 될 것이다.

만일 여러분이 좋은 사회적 지위나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그리고 여러분이 그것을 더 많은 사람을 더 잘 돕고 섬기기 위해서 사용한다면 그것이 크나큰 축복이지만, 만일 여러분이 그것을 자신의 우월감을 높이고 힘 없는 자들을 무시하는데 사용한다면 그것은 크나큰 재앙과 저주가 될 것이다.

 

우리가 적게 가졌던 많이 가졌던 무엇이든지 우리가 가진 것이 있다면, 그것으로 다른 사람들을 돕고 섬기는 겸손한 그리스도인이 되라. 그러면, 여러분은 고난 받는 종으로 오신 예수님의 좋은 제자가 될 것이며, 여러분의 인생은 최후의 심판에서 성공이라고 판정받게 될 것이다.

 

7.

이 은혜스러운 메시아 강림의 계절에, 우리 자신을 고난 받는 종의 겸손한 종으로 준비시키자.

 

먼저 이기적인 힘의 추구를 포기하자.

 

둘째로, 우리에게 주워지는 현재와 미래의 모든 힘들을 힘 없는 이웃을 위해 사용하기로 우리 자신을 재헌신하자.

 

세째로, 우리 자신을 힘 있는 자들과의 연대에서 분리하여 힘 없는 자들과의 연대의식을 강화시키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가 십자가와 희생의 길을 따라가기로 선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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